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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묻지마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정보 박대성프로필 본문
순천 묻지마 살인사건
발생 일시 2024년 9월 26일 0시 44분
발생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피의자 박대성 (남, 1994년생 / 당시 30세)
혐의 살인
유형 묻지마 살인
관할
순천경찰서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인명피해 사망 남모 양 (여, 17세)
2024년 9월 26일 새벽,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의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박대성이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살해한 묻지마 살인 사건
2024년 9월 26일 오전 0시 44분경, 17세 여성 남모 양은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 지하차도 옆 인도로 걸어서 귀가하던 중 몰래 뒤를 쫓던 30대 남성 박대성에게 흉기로 피습을 당했다. 남 양은 배와 가슴을 흉기에 수 차례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지나가던 행인이 쓰러진 남 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박대성은 그 길로 달아났다.
쓰러진 남 양을 발견해 신고한 행인은 "아가씨(남 양)가 비명을 지르길래 난 말리려고 쫓아왔다"며 "그런데 남자(박대성)가 도망가 버리더라. '아가씨, 저 남자 알아요?'라고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라 그러더라. 아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고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남 양은 근처인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삽관 등 조치를 받은 후 광주광역시의 전남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당일 오전 6시경 치료 도중 사망했다.
범행 직후 박대성은 길 옆에 있는 병원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가 오전 3시경 범행 현장으로부터 약 2㎞ 떨어진 곳에서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가 체포됐다. 달아나는 중에도 맨발로 한 술집에 들어가 외상으로 맥주를 마셨는데 "결혼할 여자랑 싸워서 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주변 주택가 등을 14시간 동안 수색한 끝에 범행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금당지구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 1점을 수거했다.
검거 직후 박대성은 "만취해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남양이 사망함에 따라 박대성의 혐의를 특수상해에서 살인으로 변경했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살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9월 28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박대성은 "왜 그랬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고개를 숙였다. "범행을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습니다." 고 답했다. 경찰 조사에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 및 재판 진행단계
수사 및 재판 진행 단계
(2024년 9월 30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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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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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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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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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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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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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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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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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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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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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 구치소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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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구속
(2024년 9월 28일자로 발부된 구속영장에 근거한 구금) |
9월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피의자 박대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진행한 뒤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박대성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박대성프로필
이름 박대성
출생 1994년 경상북도 경주시
신체 165cm~168cm 추정
직업 요식업자
순천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의자.
경상북도 경주시 출신으로, 2024년 6월부터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배달전문 찜닭 식당을 경영하는 요식업자로 파악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북에서 순천으로 이사온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조사 결과 박대성과 피해자 남 양(17)은 범행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으로 확인됐지만 일면식도 없는 관계였다. 박대성은 25일 밤 자신의 식당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자정이 넘자 흉기를 소지하고 식당 밖으로 나와 남 양을 뒤쫓아 살해했고, 이후 범행 장소에서 2km 떨어진 아파트 상가에서 행인과 말다툼을 하다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의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고, 동종 범죄 전과는 없으나 폭행죄 전과기록이 수 회 확인되었다.
박대성의 식당에는 간판과 창문을 가린 파란 천과 분노한 시민들이 계란을 투척해 항의한 흔적이 남아있으며, 인터넷상에서는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 박대성의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알려져 게시물이 비난 댓글들로 도배되었다.
박대성은 식당 알바를 전전하다가 아버지의 도움으로 식당을 개업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불경기라고 말렸지만 여자친구가 같이 도와줘서 괜찮다며 무턱대고 식당을 개업했다고. 박대성은 식당을 개업한 지 3개월이 됐음에도 생각만큼 장사가 잘 안 돼 매출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최근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게다가 범행 이전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크게 다투었다 한다. 그는 경찰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 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범행 직후 CCTV 영상에서 주차장 쪽으로 맨발로 달아나며 입꼬리를 올리고 활짝 웃는 모습이 잡혔고, 체포 이후에 찍은 머그샷에서도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머그샷을 보면 목과 안면 등 여러 곳에 문신이 있고 뺨에는 칼자국으로 보이는 흉터가 확인된다.
30일 국대찜닭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알렸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국대찜닭은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이에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대찜닭은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전혀 관계없는 찜닭 회사까지 유탄을 맞고 있다. 봉추 찜닭 본사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2시 20 현재 일일 접속량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박대성의 범죄에 시민들이 찜닭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무차별적인 분노를 표출한 여파로 보여진다.
30일 오후 8시경 국대찜닭의 공식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 상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사건 현장인 조례동 한 도로변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는 추모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화꽃과 분향대를 마련했다.
주변에는 '열 일곱살 빛나는 생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시민들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건 발생 이후부터 놓여져 있던 국화꽃과 딸기우유, 과자, 젤리 등도 수북이 쌓여 있다.
추모객들이 남긴 글귀에는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편히 걱정없이 살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분향소는 10월 1일까지 3일간 운영되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을 뒤돌아보며 고민의 명복을 빈다"며 "더 안전한 도시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아버지 약을 사러 외출했던 10대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피의자, 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0살에 박대성입니다. 둘은 일면식도 없었는데요. 800m나 뒤쫓아가서 흉기로 무참히 공격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충격적이죠. 더욱이 범행 직후 박대성의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면서 더더욱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맨발이에요. 맨발에 박대성이 걸어가면서 씩 하고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 미소 짓는 걸로 보이는 모습이 참으로 소름 끼칩니다. 또다시 벌어진 이 묻지마 살인. 묻지마 살인 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연구하는 분이죠.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이수정>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참 끔찍하지 않은 살인 사건이 있겠습니까마는 이번 건은 저는 더더욱 끔찍합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이수정> 저도 이 사건을 해석을 하려고 해봤으나 처음에는 굉장히 좀 해석이 어렵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 김현정> 해석이 잘 안 될 정도의 범죄입니까?
◆ 이수정> 네, 그렇게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들이 너무 많아서 더군다나 기존에도 사실 무차별 살인이라는 게 있기는 있었는데 그런 어떤 살인 사건의 전형에서도 좀 벗어난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좀 더 분석이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되겠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 김현정> 연구자시니까 이런 묻지마 살해의 경우를 국내, 국외 할 것 없이 연구하고 계실 텐데 거기서 느껴지는 전형적인 패턴에서도 좀 벗어난다, 이런 말씀이에요?
◆ 이수정> 그렇게 볼 수도 있는 게 국외와 국내의 상황은 약간 다릅니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에 묻지마 살인이라고 소위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건들은 피해자, 가해자가 비면식인데요. 그런데 많은 경우에 가해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조현병의 연장선상에서 정신착란 상태에서 일본도로 살인을 한 경우도 있었고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수정> 차량으로 서현역에서 그 무고한 사람들을 들이받아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도 있었고요. 모두 정신병력이 있는 경우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 김현정> 정신병이 있는데 약으로 관리가 되다가 약을 끊었다, 이런 경우가 많았어요.
◆ 이수정> 그렇습니다.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 되는데 끊게 되면 모든 양성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오거든요.
◇ 김현정> 그런 거죠.
◆ 이수정> 그 끝에 무차별적으로 이런 난동이 일어나는데 문제는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물론 본인은 현재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없다고 주장은 하고 있지만 그러나 술을 마시고, 4병이나 마셨다고 주장을 하는데 예컨대 인사불성이다, 이런 얘기인데 도주를 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완전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도주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행동이나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을 하면서 또 다른 술집으로 가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수정> 그래서 다시 또 말썽을 일으키는데 그와 같은 행위들이 왜 발생한 거냐. 왜냐하면 지금 무차별 살인을 그 외에도 조현병 환자가 아니어도 사실 얼마든지 전과가 많거나 하는 사람들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들이 있기는 한데 많은 경우에 사건이 일어나고 난 다음에는 은둔하거나 도주하거나 이런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가지고 거기서 재차 문제를 일으킵니다.
◇ 김현정> 그것도 패턴에서 벗어난단 말씀. 묻지마 살인.
◆ 이수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하여튼 기존에 보이던 전형적인 패턴과는 좀 다르다 하셨는데 조금 전에 술 많이 마셔서 나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그러면서도 주도면밀하게 목격자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도주했다. 그 부분 지적하셨어요. 저도 하나 지적하고 싶은 건 뭐냐면 소주 4병 마셔서 아무것도 기억 안 난다. 사람 죽인 것도 기억 안 난다라고 하는 사람이 소주 4병 마셨다는 건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아는가.
◆ 이수정> 말도 안 되는 얘기죠.
◇ 김현정> 정말로 인사불성,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했는데도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면 병수를 세지 않아요. 그런데 지금 4병이라는 이야기를 카메라 앞에서 정확하게 하고 있다는 거 이건 너무도 앞뒤가 안 맞는다는 느낌을 전 받았거든요.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런데 더군다나 좀 더 이건 방송용이 아니라서 제가 얘기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던 부분이 바로 그 살해하는 과정이에요. 보통 일반적으로 무차별 살인이 미수로 끝나는 이유는 보통 누군가에게 해코지를 해야 되겠다는 의지만 가진 채 이번에 제주도에서 고등학생이 흉기 난동을 한 적이 있거든요. 피해자가 다치면 그 즉시 본인도 놀라서 도주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수에 그치는 경우들이 다수 존재해요. 그런데 지금 이 사건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 번 공격을 하는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건 사실은 기억이 안 나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전형적인 패턴에서 벗어난 이해가, 해석이 잘 안 되는 범죄다라고 하시는 또 하나의 부분은 이게 아닐까 싶어요. 어떤 정신질환을 앓고 평소에는 약으로 잘 관리를 하다가 약을 끊어서 범죄 저지르는 경우 꽤 많다고 하셨는데 이 사람의 경우는 정신병력이 없을 뿐 아니라 무직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식당을 운영하던 사람이라는 겁니다. 즉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 심지어 운영하던 사장이라는 거거든요. 이걸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수정> 글쎄, 그런 경우들도 좀 의문이 들긴 하는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다시 좀 주목을 해야 될 대목이 있는 게 이분이 폭력 전과가 꽤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 김현정> 폭력 전과.
◆ 이수정> 그리고는 지금 얼굴에 흉터가 있고 목에 문신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신을 목에다, 정면에다 하지는 아니하죠.
◇ 김현정> 요즘 패션 문신은 많이 하지만 그게 예쁘게 거부감이 안 드는 문신을 얘기하는 거지 저런 식으로 목 정면에, 목 전체를 다 채우는 어떤 동물인가요? 뭐라고 해야 되나, 그런 문신을 했어요. 일반적이지 않아요.
◆ 이수정> 그래서 결국은 그런 것들을 보는 사람에게 공포를 유발하려는 의도로밖에는 읽혀지지 않는 그런 문신을 이 사람은 갖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것들을 고려해 봤을 때 아마도 이 사람은 그전에도 폭력적인 캐릭터였을 가능성이 무지하게 높고 그리고는 그것이 이 사람이 제가 경찰에서 수사를 집중적으로 하겠지만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에 도대체 어떤 종류의 SNS, 인터넷 정보에 노출이 됐었는지를 꼭 확인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려운 게 이게 사실은 지금 최근에 인터넷에서 마치 경쟁하듯이 살인 예고 글, 묻지마 테러의 예고 글들이 막 올라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만약에 그와 같은 동기가 그런 인터넷에서 잘못된 정보에 의하여 마치 경쟁 심리처럼 폭력적인 사람이, 전과도 있는 사람이 그런 동기에 장기간 노출이 돼서 누구에겐가 꼭 내가 남들한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흉기를 들고 애시당초에 지금 집에서 나온 거라면, 가게에서 나온 거라면 그러면 사실은 그 웃는 얼굴이 사건이 끝나고 난 후 약간 한숨 돌릴 때 웃잖아요. 그 표정이 해석이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사실은 이게 분석이 심층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 사건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김현정> 저는 지금 저 씩 웃는 장면. 그러니까 살해를 하고 가면서, 가면서 어떻게 저렇게 씩 웃을 수… 저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됐거든요. 그러니까 살해를 했다는 건 나쁜 마음으로 살해를 했었더라도 사람을 처음 이렇게 죽여본 거니까 본인도 떨리고 뭐지?라는 생각이 들 텐데 어떻게 저렇게 여유 있게 웃을 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교수님이 범죄 심리를 분석해 보자면 마치 우리가 뭔가 힘든 일 끝내고 나서 오랫동안 계획했던 일 끝내고 나서 마음속에 품고 있던 일 끝내고 나서 드디어 한숨 돌렸네. 아이고, 하면서 웃는 그 웃음으로 보이신다는 거예요?
◆ 이수정>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반사회적인 판타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이런 만족감을 느끼는 듯한 웃음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제가 애시당초에 해석을 해야 한다, 이 사건은. 그렇게 얘기를 했던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 모든 것들을 분석하는 이유는 이런 식의 묻지마 살인이 반복되고 있고 특히 이번 건은 더 특이한 점들이 보이기 때문에 분석을 해야 대비도 가능합니다. 대응책 마련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좀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지금 범행 후에 맨발로 돌아다니고 있는 점이에요. 이거는 좀 특별한 의미가 있겠습니까?
◆ 이수정>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필요한 건 다 버린 거예요. 달성했기 때문에. 신발도 버리고 칼도 버리고 이제는 아주 혈혈단신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도주 후 결국은 술집을 향해서 걸어가는데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맨발이라는 것을 일반적으로는 굉장히 신경을 쓰죠. 사람들이. 불편하잖아요, 발도 아프고.
◇ 김현정> 뭐 찔릴 수도 있고.
◆ 이수정> 그런데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도 굉장히 특이하고요. 그런 것들이 결국 이 사람의 캐릭터가 얼마큼 일종의 전혀 제지라고는 느끼지 못하는 이런 해방감, 이런 것들을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굉장히 끔찍한데요. 문제는 이 사람이 경찰 앞에서 한 얘기가 저는 더 끔찍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마 내가 범인이 틀림없을 거다 인정을 하면서도 술 마셔서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요.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 김현정> 맞아요.
◆ 이수정>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그전에도 술을 먹고 면책을 받아본 적이 있고 술 마셔서 그와 같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제도 내에서는 나는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하는 듯한 이런 모습이라서 정말 이 사법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지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더라고요.
◇ 김현정> 술 마셔서 면책 받아본 경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계속 술 4병 마셨어요.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그런데 CCTV에 저렇게 찍혀 있으니 인정은 하겠습니다. 그랬거든요. 이 사람이.
◆ 이수정> 그렇죠. 그러니까 자기가 무슨 짓을 저지른지 이미 다 알고 있고 빠져나갈 구멍까지 아마 온라인에 뒤져봐야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마 심신미약과 연관된 굉장히 많은 정보들을 이미 사전에 공유했을 가능성이 이미 노출이 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피해 여학생의 경우 10대 소녀고요. 지금 검정고시 치고 나서 경찰공무원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이날 아버지 약을 사러 길을 나섰다가 지금 저런 변을 당한 건데 피해자를 왜 이 여성으로 이 범인은 택했을까. 800m를 쫓아갔다고 하는데 그거는 그냥 걸어가다가 그냥 이 흉기를 휘두른 게 아니라 800m를 쫓아갔다는 거는 이 사람을 지금 특정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왜 이 피해자였을까요?
◆ 이수정> 그런데 이런 류에 누구라도 해코지를 한번 해보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거는 어떻게 보면 우연일 수도 있는데 성별이 여성들이 유달리 많은 이유는 방어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선택된다는 거죠. 꼭 여성이 아니어도 노인이나 아동도 충분히 이런 묻지마 무차별 살인 사건의 희생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항할 수가 없기 때문에.
◇ 김현정> 남성이어도 힘이 약해 보인다면, 약해 보이는 약자를 택한 거군요.
◆ 이수정>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조차도 어쩌면 합리적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게 술 마셔서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의 행위로는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는 대목이죠.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이 여학생이 아니어도, 이 피해자가 아니어도 이날 이 사람 이런 사고 쳤을까요?
◆ 이수정> 그랬을 개연성이 높아 보이고요. 그냥 어떻게 보면 결심을 하고 나타난 행위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슬리퍼를 끌고 칼을 지니고 나온 거잖아요. 그와 같은 일은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살인 예고를 한 사람도 보통 가방에다 칼을 넣고 오거나 이런 식으로 많이 하지 또는 겉옷에다 속에다 숨기고 나오거나 이런 식으로 하지 지금 이렇게까지 아예 자기가 원하는 목표를 아주 분명하게 그것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앞으로 경찰에서 프로파일링 작업도 하고 여러 가지 수사들을 할 텐데 수사에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봐야 될 부분, 아까 SNS에서 이 사람 뭐 찾았는지 뒤져보라는 말씀은 하셨고요. 그거 외에도 또 뭐가 있을까요?
◆ 이수정> 그러니까 그게 어쩌면 가장 큰 동기를 찾는 과정이 될 거고요. 사실 이런 범죄는 나름대로의 본인의 주관적 이유라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은 하나도 밝혀진 게 없어서 이유가 소주 4병 마셔서라는 거잖아요. 그건 사실 말이 안 되는 주장인 것이고 그렇다면 그 뒤에 숨어 있는 게 뭔지를 찾는 것이 지금 프로파일러들이 해야 될 일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럼에 있어서 이 사람의 전과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단서 같은 것들도 될 수 있겠죠.
◇ 김현정> 전과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건 어떤 말씀이실까요?
◆ 이수정> 예컨대 지금 문신을 한 과정이나 반사회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경위나 이런 것들이 해명이 돼야 지금 누구라도 상관이 없다 했을 때 유달리 특정 성별을 선택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지금 다 해명이 돼야 될 부분이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어린 시절부터 이 사람의 과거력을 다 뒤져볼 필요가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SNS는 확인을 해야 될 거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과거의 행적까지 다 뒤져서 이 사람이 왜 이런 반사회적인,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는 인물이 됐는가를 우리가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이런 범죄에 대응하는 대응책을 만드는 한걸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그런 말씀입니다. 이 사람이 저 찜닭집 운영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다 보니까 다른 집들까지 지금 엄청 타격을 받고 있대요. 와서 그냥 같은 프랜차이즈라는 이유만으로도 악플이 쏟아지고 이런 건 좀 자제해야 되죠.
◆ 이수정> 그런 건 자제를 해 주시고요. 물론 이 사람을 비난하고 싶은, 처벌하고 싶은 마음들 때문에 그런데 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살인과 연관된 양형들입니다. 지금 이렇게 끔찍한 사건들이 일어나도 무차별 살인이라고 유달리 양형 기준을 따로 설정해 놓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지금 일어나는 무차별 살인을 보면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물론 사망에 이르게 되지만 그런 사실은 결과를 초래하잖아요. 평상시에 아버지의 약을 사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선량하게 살아도 지금 이런 끔찍한 결말을 초래하는 것이 이 세상이라면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벌이 꼭 필요한데 현재 양형 기준으로 보면 두 사람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런 고의적 살인 아니고는 사실 사형 선고가 되거나 무기징역이 나오지가 않아요. 그런 것들은 사실은 지금 이런 행위를 하지 말아야 되겠다라는 국민들의 제지감에 굉장히 장애물이 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한 명 살인이긴 하지만 이 경우는 지금 굉장히 끔찍한 이런 정황들이 고려가 안 되나요?
◆ 이수정> 그런데 그런 것들이 사실은 지금 충분히 양형 안에 고려가 못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만 하더라도 지금 당장 술 마셔서 기억 안 난다고 잡아떼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잡아떼고 있죠.
◆ 이수정> 그러니까 이게 형량 협상이 안 되는 요목을 좀 제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것만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모르는 사람을, 선량한 사람을 흉기 난동을 해서 정말 목숨을 잃게 만들면 난 절대 이 사회에 다시는 받아 들여놓을 수 없다라는 확신을 온 국민들에게 최소한 줄 수가 있어야 그래야 사법적인 제재를 할 수가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이모저모 그리고 대응책까지 함께 고민해 봤습니다. 이수정 교수님 고맙습니다.
◆ 이수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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