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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신림동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무기징역 확정 조선프로필

뉴스홍이 2024. 9. 12. 15:29

신림역 칼부림 사건 

발생 일시2023년 7월 21일 오후 2시 7분경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근처 (남부순환로176길, 신림로59길)

 

유형 묻지마 범죄 (칼부림 사건)

 

피고인 조선 (남, 1990년생 / 당시 33세)

 

혐의 살인, 살인미수

 

인명피해 사망1명 부상3명

 

신림역 칼부림 사건은 2023년 7월 21일 오후 2시 7분경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근처 골목 및 지상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피의자 조선이 칼부림을 일으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다.

 

사건 경위


7월 20일 오후 5시경 피의자 조선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망치로 컴퓨터를 부쉈다.

7월 21일, 오후 12시 3분 조선은 거주지였던 인천광역시에서 택시를 타고 오후 12시 59분에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가 오후 1시 57분에 할머니 집 인근인 독산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쳐 다시 택시를 탑승했다. 그리고 이 즈음 모욕죄 성립 요건, 야동 스트리밍 처벌 등을 검색했다.

그리고 오후 2시 7분 조선은 신림역에 도착하여 택시에서 하차하였고 골목 초입의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첫 번째 피해자(만 22세/남성)에게 흉기를 숨기고 접근해 갑작스럽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피해자도 격렬히 저항했으나 공격이 계속되면서 심한 자상을 입었고 힘이 빠져 쓰러졌다. 이에 조선은 쓰러진 피해자의 목을 한 번 더 공격하고 번화가 골목 안쪽으로 이동하였다. 이후 약 3분 동안 마주친 30대 남성 3명의 얼굴과 목을 노리고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에는 공격을 멈추고 흉기를 들고 주변을 배회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하자 경찰의 지시에 따라 흉기를 버렸고 오후 2시 20분경 아무 저항 없이 체포되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흉기를 든 채 웃었다고 하며 체포 장면을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칼을 내려 놓으라는 경찰의 요구에 "내 말 좀 들어보라"고 짜증을 내면서 "그냥 X같아서...여태까지 내가 잘못 살았는데, 열심히 살라했는데 안 되더라고. 그냥 X같아서 죽였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녹화되었다.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동기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에 대한 불만표출이다. 이로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여러 차례의 유사범죄가 발생하게 되었다.


가장 심하게 공격당한 첫 번째 피해자는 인근에 있는 신대방동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또 병원으로 이송된 다른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태로웠으나 수술을 받고 큰 고비를 넘겼다.

7월 23일 기준으로 부상자 중 1명은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기로 했으며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고 한다.

 

수사

 

수사 및 구속영장 발부


7월 22일 서울관악경찰서는 인천광역시와 서울특별시 금천구 등 조선의 주요 주거지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였으며 조선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범행 전 행적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의자 조선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으며 구속 후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등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선이 피해자들의 얼굴과 목 부위를 노려 흉기를 휘두른 점을 볼 때 살해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7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소준섭 판사는 피의자 조선에 대한 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서울특별시경찰청은 조선에 대한 신상 공개 정보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며 7월 26일에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신상정보 공개


7월 24일 오전 윤희근 경찰청장은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조 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서울특별시경찰청 주최로 7월 26일 수요일에 열리며, 위원회를 마치는 즉시 공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26일 오후 서울특별시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으며 피의자의 이름 '조선'과 주민등록증 및 CCTV에서 촬영된 얼굴이 공개되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으며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 범죄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한 범행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송치 및 기소

2023년 7월 28일 서울관악경찰서는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고 피의자 조선의 신병을 검찰에 인도하였다. 오전 7시쯤 경찰서에서 나온 조선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호송 차량에 올랐다. 조선은 범행 이유에 대한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으나 범행 계획 시점이나 '홍콩 묻지마 살인 사건'을 검색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전담수사팀에는 검사 4명이 투입되었다. 검찰은 "조씨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피해자들 및 유족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경청해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담수사팀은 강남 납치 살해 사건에서도 전담수사를 맡았던 적이 있다.

2023년 8월 1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은 피의자 조선을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중 모욕 혐의는 루인이 고소한 건을 병합기소한 것이다.

 

재판


제1심 서울중앙지방법원 (무기징역 선고)


사건번호: 서울중앙지방법원 2023고합739
재판부: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2-2형사부(부장판사 조승우, 배석판사 방윤섭·김현순)


8월 23일,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선에 대해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였다. 이 재판에서 조선의 변호인은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한 것은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들을 살해하려고 한 고의에 대해서는 일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즉, 일부 절도·사기 혐의만 인정하고 살인·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범행 고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일부 부인했다. 또한 "(누군가) 미행한다는 피해망상 등을 겪어 그들을 닮은 듯한 남성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장에 기재된 것처럼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과 분노를 품어온 사실은 없다"면서도 "다만 경위를 떠나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은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선은 이날 흰색 마스크를 눈 바로 아래까지 올려 써 얼굴을 최대한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섰으며, 재판이 시작되기 전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방청석을 거의 등지고 손으로 얼굴을 가려 취재진을 외면하였다. 재판 시작 후, 인적사항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는 눈을 감은채 대답하였다. 조선은 검찰이 공소요지를 낭독하는 내내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고 있었으며, 변호인이 의견을 말하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또한, 불안한 듯 이마를 부여잡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마무리하며 조선에게 직접 이 사건과 관련해 밝힐 의견이 있는지 물었는데, 조선은 얼굴을 감싼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법정을 떠날 무렵에야 고개를 들고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범행 직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될 당시 "X같아서 죽였습니다"라고 비속어를 써가며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조선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선의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년 1월 31일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다. 또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병합기소된 모욕 혐의에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게이라고 상대방을 지칭하였는데, 피해자 특정성이 없다는 것이 이유. 

 

제2심 서울고등법원 (무기징역 선고)


사건번호: 서울고등법원 2024노487
재판부: 서울고등법원 제8형사부(가)


'신림 흉기 난동 살인' 조선, 항소심 첫 재판서 "무기징역 부당하다"

2024년 6월 14일, 2심에서도 무기징역 판결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조선이 치밀한 계획을 바탕으로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에게 극도로 잔인하고 포악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질타했으며,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문을 제출했고 살인미수 피해자들과는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가 정당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선은 2심 판결에도 재차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범인은 2심 선고 직전에 공탁금을 내는 꼼수를 부렸다. 


제3심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2024년 9월 12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되었다.

 

피해자


이 사건으로 사망한 20대 피해자의 사촌형의 인터뷰가 조선일보를 통하여 7월 23일 보도되었다.

이 인터뷰에서 피해자의 유족인 사촌형은 "동생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목, 얼굴, 팔 등을 칼에 13회 찔렸다"며 "직접 시신을 확인하고,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남겨진 칼자국과 상처를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2018년 수능을 3일 앞둔 시기에 암투병하던 어머니를 떠나보냈으며 일 때문에 외국에서 생활하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남동생도 잘 다독이는 사실상 가장이었다고 한다. 또 사건 당일 신림동에 간 이유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원룸을 알아보려는 것이었으며 부동산을 다니며 다른 부동산과 통화하는 도중에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7월 23일 어머니가 봉안된 경상남도 사천시의 납골당에 안치되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유족은 피고인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으며 "피의자는 전과 3범에 소년원을 14번 오갔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을 사회에 무분별하게 풀어놓는 판결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 없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사회에 나올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엄정한 벌인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건 관련 영상 유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근 상점 CCTV에 촬영된 사건 당시 원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원본 영상은 사건의 전체 장면이 전혀 검열되지 않았으며 폭력적이거나 노골적인 콘텐츠 영상은 올리지 못한다는 유튜브 정책을 위반하여 삭제되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이미 무분별하게 유통되었고 피의자의 체포 당시 영상까지 유포됐다.

경찰은 영상 유포 및 게시가 반복되면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7월 24일 최초 영상 유포자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 17건의 영상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

 

조선프로필 

 

이름 조선 Jo Sun

 

출생 1990년 1월~7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

 

거주지 인천광역시

키 168cm


IQ 75

 

가족 할머니(1931년생), 부모, 이모

 

학력


중학교 (중퇴)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약 1년 7개월)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

 

병역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2011.3.19~2013.3.18)

 

직업 무직

 

혐의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모욕

 

형량 대법원 무기징역 확정

 

전과 흉기 상해 포함 전과 3범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2023년 7월 26일 부로 서울특별시경찰청에 의해 신상공개되었다.

 

키 168cm, 33세, 무직, 한국인 남성이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 출신이다. 이름과 고향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조선족, 화교, 재중동포 등의 오만 루머들이 돌기도 했지만 경찰에 의하면 조선은 한국 출생에 한국 국적이며 가족 역시 외국 국적자는 아무도 없다고 한다.

경찰에 의하면 어릴 때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할머니 말고는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부모는 둘 다 살아 있으나 별다른 교류가 없었다고 하고 성인이 된 이후 인천의 이모의 집에서 주로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할머니의 집과 오가며 생활하였다.

조선은 흉기 상해를 포함한 전과 3범이며 법원 소년부 송치 전력이 14건으로,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일으키기 20년 전에 1년 7개월 정도 소년원 생활을 한 뒤에는 수감 전력 자체가 아예 없다고 한다.

2010년 1월에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서 한 손님을 소주병으로 때려서 전치 2주의 뇌진탕을 입혔고 제지하는 종업원에게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팔 피부가 5cm 찢어지는 부상을 입혔으며 다른 종업원의 복부를 맥주잔으로 때렸다. 같은 해 8월 재판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0년 10월에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고의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들이받아 보험사기를 벌인 혐의로 벌금 1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20년 11월에는 인천광역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에서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2023년에는 후술할 신림동 사건 이전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썼던 글로 인해 유튜버 루인에게 고소를 당해 모욕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경찰 출석까지 했다고 한다.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


피의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체포 직후인 7월 21일 서울관악경찰서에서 조사했으며 7월 26일, 서울경찰청에 의하여 신상이 공개되었다. 

2023년 7월 21일에 신림역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1명을 사망하게 하고 3명을 크게 다치게 했다. 범행 당시 피의자가 사용한 흉기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훔친 것이였으며 범행 당일 인천 자택에서 금천구의 할머니 자택까지 이동 후 흉기를 훔친 마트에서 범행 장소까지 택시를 두 번 타고 이동하였을 때도 두 번 다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 # 조선은 마트에서 흉기를 2점 훔쳤는데, 그 중 1점은 택시에 두고 내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니까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측정 결과 키는 168cm로[18], 조선은 경찰조사에서 "오랫동안 나보다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에도 할머니한테 일을 왜 하지 않냐며 꾸짖음을 당했다고 한다. 


조선은 검거 직후 "여태까지 내가 잘못 살긴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는데도 안 되더라고. 그냥 X같아서 죽였습니다."라고 말하며 우발적인 범죄임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는 "범행 전 할머니로부터 '왜 그렇게 사느냐'는 잔소리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다가 "보통 한 달에 3~4번씩 할머니 집을 방문했다. 범행을 저지르기 전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보러 갔다"는 등 진술을 여러 번 번복하고 있었다. 

신림역을 범행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러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사람이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기에 정했다'는 식으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조선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했다. 서울관악경찰서는 7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검사가 시작되기 전에 돌연 본인의 심정이 담긴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오후 7시 25분경까지 자술서 쓰는 시간을 기다려준 뒤 진단검사를 실시하려 했지만 조선은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검사에 대한 동의와 거부를 반복하다 끝내 저녁 7시 40분쯤 진행 중이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거부했다.

결국 자술서를 경찰에 제출하지 않고 유치장으로 향했다. 26일 오전까지도 검사를 거부하다가 경찰과 프로파일러들의 설득으로 결국 검사를 진행하였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라며 스스로 자신이 사이코패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7월 26일 오후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에서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신상을 공개하였다. 

7월 28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되면서 절도(범행 당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사기(인천 집에서 신림역까지 이동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택시요금 약 4만 원을 내지 않은) 혐의가 추가되었다. 


2023년 8월 4일, 경찰 조사 결과 조선은 사이코패스로 진단되었다. 

2023년 8월 1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는 조 씨를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선은 젊은 남성에게 열등감이 있었으며, 의도적으로 젊은 남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 검찰 수사팀은 이 사건을 '현실과 괴리된 게임 중독 상태에서 불만과 좌절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라고 규정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 등은 신림역 사건 이후 약 보름 후에 또 다시 일어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에게 이 사건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사건 이후 전국에서 수백여 건의 칼부림 예고 글이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문제의 글을 쓴 사람이 실제로 구속되는 사례도 속출했다. 

 

심신미약 감형 시도


조선은 체포 당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진술을 번복하였다. 조선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사건 당시 음주를 하였다는 진술도 하였으나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은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경찰이 조선의 의료기록을 조회한 결과, 2018년 1월부터 범행 당일까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 이전인 2013~2017년의 병력도 확인했는데 그 결과 2013년 1월부터 역시 10년 간 정신병력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처음엔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한 점, 계속된 거짓말과 주요 진술 번복, 실제 정신질환자가 가해자였던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 및 모방한 점, 정신병원 입원 관련 검색, 묻지마 살인임에도 범행 전 지인들에게 1~2년 정도만 교도소에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 등에서 전문가들은 조선이 소년 때부터 가벼운 처분으로 사법제도를 들락날락하면서 사법제도의 허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심신미약을 통한 감형을 미리 계획하고 시도한 것이라고 보았다. 

 

계획 범죄 정황


7월 25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칼부림 난동 전에 핸드폰을 초기화하고 컴퓨터를 파손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조선은 범행 하루 전인 7월 21일 오후 5시경에 자신의 아이폰XS 휴대폰을 초기화했다. 초기화 이후 웹 브라우저에 처음 접속한 기록은 오후 5시 58분경으로 나타났으며, 포렌식 결과 초기화 이후 사건과 관련된 검색기록, 통화기록, 메시지 및 사진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선은 "살인 방법 등을 검색하고 이게 발각되면 안 되니까 초기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자택에서 쓰던 데스크톱 PC 1대도 망치로 부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해당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하여 그가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1, #2 또, 범행 한 달 전, 인터넷에서 '살해방법', '급소',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정신병원 탈출', '정신병원 입원 비용' 등을 검색했다고 한다. 

조선은 범행 사흘 전 7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나 "누구 죽여버리고 싶다", "저 1~2년 동안 못 볼 것 같아요", "교도소 들어갈 것 같다" 등 범행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 전 만남에서도 "누구 죽여버리고 싶다", "법 없었으면 사람 많이 죽였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범행 이틀 전에는 3년 전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 전 직장 동료를 만나 "교도소에 들어갈 텐데 이제 못 볼 것 같다. 그동안 관심을 줘서 고맙다", "교도소에 가기 전 할머니를 같이 뵈러 가자", "사람을 때려 1, 2년간 교도소에 가야 될 것 같다", "사기범을 흉기로 도려내버리겠다.", "대신 복수해 주겠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한다. 

7월 28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될 때 기자들이 계획 범죄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예"라고 답하였다. 

 

재판

1월 10일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2월 14일 오후 2시이다. 

1월 31일 조선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모욕 혐의는 무죄가 선고되었다.

2024.02.05 쌍방상소 / 2024.02.14 상소법원으로 송부로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재판이 진행되었다.

2024년 4월 19일, 2심에서는 사형을 구형했다. 

6월 14일, 2심 재판부는 양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고 무기징역 형을 유지했다. 범인은 2심 선고 직전에 공탁금을 내는 꼼수를 부렸다.

2024년 9월 12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위치 추적 전자장치 30년 부착이 확정되어 사회와 영구히 격리되면서 조선의 인생은 사실상 완전히 끝이 나버렸다.

 

분석


7월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는 정유정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유정과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조선이 데칼코마니 같아서 놀랐다며 "정유정이 자기가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조선 씨도 똑같은 그런 어떤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라고 평하며, "둘 다 또래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가 쌓여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승 박사는 정유정과 조선이 동년배에 대한 분노, 그에 따라 동년배 및 동성을 타깃, 과잉살상, 범행 후 태연함, 목적 없는 삶 등에 있어 너무 닮았다고 분석했다. 


7월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선이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흉기난동을 부린 다음 계단에 앉아서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편안하게 쉬는 모습은 궁극적으로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모습'이었으며 그러한 모습은 이 사람의 뿌리 깊은 열등감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연결해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사 단계에서 진술을 번복하면서 결국 '키 작아서 살인을 했다'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한 터무니없는 범행 동기가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의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교수는 "사회 안전을 위하여 극도로 반사회적이고 터무니없는 동기로 무고한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행위는 꼭 단죄해야 한다"며 조선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억제된 부분이 해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면 그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7월 27일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하여 가해자는 "사이코패스보다는 관심종자(attention seeker)에 가까운 범죄가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느 지점을 찔러야 죽일 수 있는지 등 자신이 범행할 것은 완벽하게 준비했다"며 "그러나 (범행 때 쓰려고) 훔친 칼 하나를 택시에 놓고 내리는 등의 행태는 약간 어설퍼서, 불균등한 계획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7월 27일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홍콩 쇼핑몰 묻지마 살인사건의 모방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조선이 범행도구를 준비하는 과정이 노출된 것처럼 사전에 마음 상태나 계획 등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홍콩 사건은) 이런 부분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이 홍콩 사건의 범행 영상을 봤다면 대상을 공격하는 방법 등에 있어 어느 정도 학습이 이뤄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조선이 홍콩 사건을 모방했을 가능성에 대해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8월 11일 검찰 수사팀이 조선을 재판에 넘기면서 게임 중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