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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본문
태국 한국인 관광객 납치 살해 사건
발생 일시 2024년 5월 4일
시신 발견 위치 태국 촌부리주 방라뭉 맙프라찬 저수지
피의자
이로운 (1998년생, 남, 검거)
이용진 (1997년생, 남, 검거)
김형권 (1985년생, 남, 검거)
피해자 노 모 (1990년생, 남)
유형 금전을 노린 납치·몸싸움으로 인한 살인
관할
경상남도경찰청
창원지방검찰청
창원지방법원
혐의
체포와 감금의 죄*, 강도살인치사죄*
살인방조, 시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는 형법상 확정은 아니나 유력 조항)
인명피해 사망1명 (사인: 호흡 장애로 인한 사망)
2024년 5월 12일 태국 파타야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이른바 드럼통 시신이 발견된 사건으로, 시신 발견 9일 전 한국인 20대 남성 3명이 금전을 노리고 범죄를 계획했으나 범죄 도중에 1990년생 한국인 남성 노 모씨가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노 모씨는 2024년 4월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8일 후인 5월 7일 신원 미상의 남성이 피해자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쳤으니 300만 바트를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동생이 살해당할 것" 이라며 협박했다. 피해자의 누나는 곧바로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수사단을 구성한 태국 경찰이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를 심문한 결과, 지난 5월 2일 방콕 RCA 거리에 있는 루트 66 클럽에서 여자친구가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확인됐는데, 용의자 일당은 이곳에서 피해자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클럽 주변의 CCTV를 분석한 결과, 5월 3일 오전 2시경 한국인 2명이 피해자를 렌트카에 태운 것이 밝혀졌는데, 이후 용의자 일당은 피해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의식을 잃게 한 뒤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타서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피해자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게 피의자 측의 주장이다. 1차 검사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양쪽 갈비뼈 등에서 골절 흔적이 발견됐다. 앞서 "주먹과 무릎 등으로 상복부 등을 쳤다" 라고 밝힌 20대 피의자의 진술과 일치한다는 것이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피해자는 5월 3일 오전에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5월 4일 오후 9시경, 용의자들이 픽업트럭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간 뒤 저수지 근처에 1시간 가량 주차했다가 다시 숙박업소로 돌아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하였고, 2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시신과 시멘트가 담긴 200리터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발견하여 인양했다. 이 통을 해체하던 중, 시멘트와 혈액이 섞여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된 피해자의 얼굴(머리 부분)과 오른팔, 상체 일부 모습이 드러났다. 토막 시신은 아니었으나 시신의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되어 있었다고 한다. 태국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사망 후 절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자국민의 모든 손가락 지문 데이터를 수집하는 나라임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피의자
국내법상이 아닌 국제법상(혹은 태국법)의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면서 태국 현지 언론들이 용의자들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였다. 연령은 일부 용의자만 공개되었고 성명, 얼굴 사진, 여권 일부 정보가 명시되었다.
마지막 공범까지 검거 되어서 경찰은 마지막 공범까지 구속 하면 검찰·법원과 논의한 뒤 신상공개 여부 를 결정할 예정이라고한다
체포 과정
태국 경찰 당국은 용의자 일당이 사전에 한 상점에 들러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이로운은 한국으로 출국했고 나머지 2명은 미얀마와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과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던 사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고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고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운 검거: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5월 12일 오후 7시 46분경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이로운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이용진 검거: 5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다른 용의자 한 명이 인터폴 국제 공조를 통해 검거되었다. 5월 13일 오후 9시경에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의 한 숙소에 묵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고, 캄보디아 주재관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5월 14일 0시 10분께 프놈펜의 숙박업소에서 용의자를 검거했다. 7월 9일(UTC+7)에 프놈펜 국제공항에 주기된 HL7702 안에서 체포되어 7월 10일에 압송되었다. 이용진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김형권 검거: 9월 12일 베트남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24일 한국 경찰에 인계되었다. 김형권은 범행 직후 미얀마로 도주한 뒤 베트남으로 이동하여 숨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25일 경남경찰청은 '태국 한인 살해 사건'의 마지막 피의자인 3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로써 파타야 한국인 살인 사건의 피의자 추적·검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주요 국외 도피사범을 끝까지 쫓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목표로 국제공조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살해 혐의로 먼저 기소된 B 씨와 C 씨에 대한 병합 사건 첫 재판은 8월 20일 창원지법에서 열렸다. 공범 2명은 살인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피의자 A 씨의 재판도 먼저 잡힌 공범 2명과 병합돼 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범행 동기
용의자는 피해자의 금전을 노린 계획 범죄였으나 도중에 몸싸움이 일어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 역시 태국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가 태국 유흥가에서 한국인 두 사람과 만나 어울리다 금전적인 문제가 일어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범인들은 피해자가 마약을 물 속에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끼쳐 살해하겠다고 주장했지만, 태국 현지 경찰들은 사건에서 마약 관련 정황은 발견된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이미 살인을 저질러 놓고 나서 4일 뒤에 살해 협박 전화를 했다는 게 이상하다는 점, 예고됐던 시신 장기 매매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보아 이는 불필요한 겁박 내지 교란 작전으로 보고 있다. 면식 관계가 아닌데도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과 피의자들의 전과 이력 및 조폭설로 보아 이성적 판단이 결여된 사람들이 우발적 충돌을 참지 못하고 벌인 납치·살인이었을 거라는 쪽에 무게를 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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