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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살인이란 무엇인가

뉴스홍이 2024. 8. 19. 22:23

묻지마살인이란?


묻지마 살인 또는 무동기 살인(無動機殺人, Motiveless murder)은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구체적인 동기 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가리킨다. 묻지마 범죄(무동기 범죄)의 일종이다.

무작위로, 무차별적으로, 정해진 수 없이 사람을 죽이며, 범행 동기도 없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살인 사건과 특수성과 범죄 양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치정 살인일 경우 가해자의 범행 동기가 있고 금전이나 기타 목적에 의해서 살인이 벌어지기에 범행 양상을 파악하고 범행 사례를 연구해서 처신하기에 범행 전에 피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 우발적 살인의 경우 말 그대로 뜻하지 않게 벌어지는 살인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우발적으로라도 시비가 붙거나 하는 경우를 피해가려면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묻지마 살인은 아무런 이유도 없고 가해자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을 마구 죽여대는 것이라 자신이 처신을 잘하든 아니든, 아니면 가해자보다 강하건 아니건 언제 어떻게 누가 죽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현대 사회에서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과 이웃, 친척의 숫자가 줄어들고,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빈부 격차가 심해짐으로써 발생 건수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본에서는 이를 지나가는 마(通り魔、とおりま) 살인이라고도 부르는데, 원래 사람으로 하여금 면식이 없는 이에게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도록 만든다는 전승을 지닌 요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용어의 유래는 1981년이지만 과거에도 묻지마 살인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요괴의 전승이 있었다는 것을 보면, 사실 현대에 와서 이러한 묻지마 살인이 유독 부각된 것일 뿐 이런 유형의 살인 자체가 과거에도 분명히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묻지마살인원인 


묻지마 살인의 원인은 가해자의 정신 이상으로 인한 환각이나 착각 등도 있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정신병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누적된 사회적 불만, 내적 분노가 터져나와 잘못된 표현 방법으로 인생을 포기하고 세상에 대한 복수의 목적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더 많다.[3] 즉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길 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양상이기에 예측이 불가능해서 정말 무서운 것이다.

게다가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살인과 달리 묻지마 살인은 가해자가 살인을 위해 계획적으로 준비한다는 것도 위험성을 높인다. 그리고 가해자가 도주를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욱 위험한데, 2012년에 사형이 집행된 시모노세키역 무차별 살상사건의 살인범인 우와베 야스아키나 2022년에 사형이 집행된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의 살인범 가토 도모히로는 자동차를 몰고 시내 중심가로 돌진한 다음 칼부림으로 다수의 사람들을 살상한 뒤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잡혔다.


애초에 이러한 경우는 가해자 본인이 삶을 이어갈 생각이나 도주할 생각을 포기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러한 경우 치안이 좋은 대한민국,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은 물론이요 가상의 통제 국가들, 예를 들어 1984 수준의 24시간 감시 시스템을 만들어도 묻지마 살인의 피해는 줄일 수 있어도 발생 그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목표 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범죄를 넘어 테러에 가까운 행위이고,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가 돌발적으로 무력을 행사해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것은 게릴라나 테러 작전의 정석이다. 한 마디로 이는 경찰이 아니라 군대가 주변에 있었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행위이다. 사실 경찰이나 군대가 있다면 피해가 커지기 전에 금방 제압이야 할 수 있겠지만 민간인 오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사형 제도가 존재하는 일본만 봐도 묻지마 살인은 기본적으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하고, 신속하게 사형을 집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어제 묻지마 살인범이 사형 당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다음 날 또 묻지마 살인범이 체포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이 현재 일본 사회의 현실이다. 게다가 일본은 의지드립이 대한민국 못지않게 심한 곳이라 사회 낙오자들의 입장에서는 살 길이 막혀있기에 더욱 그렇다.

후천적 사이코패스, 묻지마 살인 둘 다 억압된 스트레스와 폭력성, 사회적 단절, 고립 등으로 표출이 되기 때문에 미리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가정 교육이나 사회성 향상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 최소한 범행 징후 판단이 가능하지만 묻지마 살인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들은 인생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을 끝내기에 앞서 세상에 복수를 하고 자신의 행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살인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사형 선고 및 집행도 대개 큰 의미가 없다.


국내에서는 사이코패스나 묻지마 살인범이나 일반적으로는 그놈이 그놈이고 강자 앞에서는 찍소리 못하면서 약자나 노리는 부류라는 편견이 있기에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특정 대상, 혹은 그것도 없이 공공장소에서 아무나 공격하기 때문에 성별이나 나이대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총기 입수가 비교적 쉬운 구미권은 살해 유형이 총기 난사나 외로운 늑대 유형의 계획 테러처럼 짧고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곤 하며 명확한 해결법을 찾기 힘들다.

이유가 없어서 '묻지마 살인'?


묻지마 살인이라는 명칭 때문에 묻지마 살인범은 피해자들을 죽여야만 할 이유가 없는데 살인을 저지르는 미친 놈이자 인간 쓰레기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실상 따지면 더욱 복잡한 원인이 존재한다.

'원인'을 요약하면 정신적, 사회적 빈곤에 빠진 사람이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 살인이라는 충동적이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일반적인 사이코패스 성향의 연쇄살인범들이 오직 호기심이나 입박음을 목적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살인을 저지르는 반면 묻지마 살인은 계획적이면서도 매우 충동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이다.


묻지마 살인범의 과거 이력을 보면 가정폭력, 부모의 이혼, 따돌림, 빈곤, 고독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데 자괴감과 세상이 자신을 괴롭히는 듯한 상황이 더욱 고통을 받게 만들어 결국에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보여진다. 즉 이렇게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뭘 하든지 쌓이기만 할 뿐인 데다, 주변인과의 대화로 앙금을 풀지도 못한 채 불만이 쌓이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기어이 살인 또는 대량살인, 테러 등의 악랄한 범죄 형태로서 터져버린 것이다.

물론 누구든 기분 더러울 때는 있다. 그때 옆에 지나가는 사람, 날씨, 차의 경적 소리 등 어떤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죽이거나 부숴버리고 싶은 생각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묻지마 살인은 그러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인데 일반인이라면 기분이 저 정도로 나빠지면 친구, 가족, 게임, 여행 등을 통해서 기분 전환이 가능하지만 묻지마 살인을 한 자 대부분은 그러한 것이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다시 말해서 회복 탄력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저런 것들은 오히려 그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만 할 뿐 해소 수단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설하자면 게임 등에서는 시작만 하면 죽거나 져서 채팅창에 비난과 조롱만 듣고 그것을 보는 가족까지 비웃는 일이 반복되자 게임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살인범들이 하나같이 가정폭력, 부모의 이혼, 따돌림 등 좋지 못한 과거가 있고 심한 감정 기복, 높은 충동성, 사회 부적응, 소통 부재, 낮은 자존감, 쉽게 무언가에 중독되는 증상을 보여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애초에 사회적 멘토가 존재하지 않고 위로를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줄 버팀목 자체가 없으니 일자리에서의 스트레스 및 대인 관계에서의 스트레스를 버텨낼 내성도 없고, 이로 인한 타인과의 사회적 갈등은 심리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인내심은 심리학적으로 풀어보면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과 같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높은 충동성(당장의 이익을 미래의 이익보다 중시하는 성향)은 당사자를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몰아가게 만들며, 가족은 가족대로 학교폭력, 갑질, 가혹행위 등 불합리한 일을 당하게 되면 편을 들어주긴커녕 "네가 띨띨해서 그렇다"라며 비난만 하고, 친구는 적거나 아예 없고, 여행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자니 돈은 없는 데다 치료를 받는다 해도 의사들 하는 말은 결국 다 똑같아서 별 효과도 없고, 사회로부터의 시선은 차갑거나 아예 관심조차 없고... 이런 현상들이 수 년이나 수십 년간 쌓여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느낀 사람은 심리적으로 자살 혹은 억울하니 터트리기 같은 선택지에 놓일 수밖에 없는데 후자의 경우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비참한 죽음을 맞는 건 억울하다. 그놈이 그놈이니 세상에 분풀이라도 하고 죽자' 같은 이기적인 심리로 무고한 타인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이유(사회에서의 고립과 스트레스)가 존재하긴 하지만, 애초에 선량한 시민이라면 자기가 화 난다고 해서 자기와 관련 없는 사람들을 화풀이로 죽인다는 정신 나간 생각을 절대 지속적으로하지 않는다. 좀 더 자세히 보면, 묻지마 살인범들은 스스로 자기가 화풀이를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묻지마 살인범들의 정신 상태는 이미 너무 오래 고립된 탓에 자기 자신에 대한 울분에 빠져있고 주변의 모두가 자신의 적이요, 의도적으로 자신을 적대하거나,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피해 망상이 뿌리 내린 상태다. 또는 자신은 사회에서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해, 이 불합리한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 모두를 증오하는 확대해석을 한다.

간단히 말하면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중증 망상장애를 가진 상태다. 따라서 자신의 행위를 자신을 의도적으로 적대하고 무시하고 억압한 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응징이라고 생각하며 어느 충동적인 동기로 자신이 울분을 삭히며 세워두었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왜 죄 없는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느냐고 묻지마 살인범에게 묻는다면 아마 질문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미 극단적인 혐오주의에 빠진 그들은 사회가 이미 전쟁터로 보이고, 주변 모두가 잠재적인 적군으로 보이고, 저들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나에게 이미 예전부터 해를 끼치고 있는 존재들이라고 보이고, 당연히 죽여야 할 사람으로 보이는 상태다. 이런 극단적인 심리 상태에 빠져있기에 나는 불행한데 너는 웃고 있거나 행복해 보이니 분노가 치민다는 이유로 공격하고 살해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즉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복수, 정화 또는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들 모두를 위해 해내야만 할 과업의 달성이라고 본다. 흉기난동과 총기난사 사건들의 범인들이 종종 범행 전 남기는 영상이나 기록 등에서 이러한 심리를 엿볼 수 있다.

이 밖에 '그냥 재밌어서', '살인해보고 싶어서', '인터넷 역할극에 몰입해서' 등의 이유들도 존재한다. 요약하자면 원한이나 금품 등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살인의 이유는 아니지만 위에 언급한 이유들이 존재는 한다는 것이다. 정상인들이 들으면 그게 어떻게 이유가 되냐고 어처구니 없어 할 만한 것들이지만 이는 범죄자를 정신이상자가 아닌 정상인으로 간주하기에 발생하는 오류다. 괜히 범죄자의 심리를 연구하는 범죄 심리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 벌어진 실제 묻지마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대한민국

김대두 사건
강남 묻지마 살인사건
광주 어등산 묻지마 칼부림 살인사건
광진구 어린이선교원 흉기난동 사건
거제 신오교 살인사건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
대구 지하철 참사
논현동 묻지마 방화 살인사건
제주 오일장 살인사건
동해시청 묻지마 살인사건 
무궁화호 묻지마 살인사건 
부산 영아 투기 살인사건
분당 택시기사 살인사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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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묻지마 살인 사건
수원 장안구 흉기난동 살인사건
수원역 PC방 묻지마 살인사건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
신정동 옥탑방 살인사건 
심영구 사건
안양 흉기 난동 사건
양구 여고생 살인사건 
여의도광장 차량질주 사건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
우순경 사건
이승수 사건
인천 계양구 놀이터 살인 사건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울산 삼산동 묻지마 살인사건
의정부역 흉기난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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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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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춘길 사건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
진주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천안 피해망상 이웃살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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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묻지마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인제 등산객 살인사건
구로 묻지마 살인사건
서현역 칼부림 사건
대전송촌고등학교 칼부림 사건
오리역 대량 살인 예고 사건
한티역 대량 살인 예고 사건
디시인사이드 신림역 살인 예고 사건

일본


가나가와 마사히로 사건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
쿄애니 방화 사건
도카이도 신칸센 살인사건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시모노세키역 무차별 살상사건
이케다 초등학교 무차별 살상사건
후카가와 칼부림 사건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

미국


2002년 미국 무차별 연쇄저격 살인사건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2012년 콜로라도 극장 총기난사 사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
버지니아 주 지역 방송국 생방송 총격 사건
2016년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
2017년 펜실베이니아 마트 총기난사 사건
텍사스 월마트 총기 난사 사건
오하이오 데이턴 총기 난사 사건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락포드 칼부림 사건

기타 국가


요켈라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 2007년 핀란드에서 벌어진 사건
2008년 캐나다 그레이하운드 살인사건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대만 여아 참수 사건
홍콩 쇼핑몰 묻지마 살인사건

역사 속의 묻지마 살인


순화군 - 살인이 취미였다고 할 정도로 사람을 많이 살해했다. 이유는 거의 재미.
츠지기리